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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제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천안총신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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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교회연합 제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단문제 선결되지 않으면 통합 의미없다”
 
2016년 12월 26일 (월) 유현우 shilbo@naver.com
  
 

유현우 기자 /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의 제6대 대표회장으로 정서영목사가 최근 취임했다. 한교연은 현재 39개 회원교단과 10개 단체를 소속된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이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하나로 되기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서영목사가 한교연 대표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한 중요한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정서영목사의 취임에 따른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그의 입을 통해 들어봤다.

제6대 대표회장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 소감은?
=부족한 저를 이 자리까지 인도해주시고 한국교회에서 가장 크고 중심적인 연합기관인 한교연의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선도할 한교연의 제6대 대표회장으로서 회원교단 및 단체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렴하고, 명실상부 한교연이 국가와 사회를 선도하는 교회의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연합기관으로 온전히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전력을 쏟겠습니다.

-한교연 출범부터 적극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겠습니까?
=그동안 한교연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39개 교단과 10개 단체들이 참여해 가장 건전하고 모범적인 교회 연합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를 이끌고 나가면서도 한국교회의 제2부흥기를 책임질 위치에서는 여전히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 되어 지금의 침체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이루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굳게 붙잡고, 민족 복음화와 교회의 부흥, 성장과 성숙을 책무로 삼아 이 땅에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믿음의 신앙선배들의 숭고한 유산을 계승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 있는 선교교육에 매진할 것입니다.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통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은 매우 시급하고 중차대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선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에 대해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칫 인위적이고 정치적인 통합을 시도할 경우에는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은 두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의논해야할 문제라고 사료됩니다. 다른 기관이 협력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한기총과 한교연이 주체자가 아닌 다른 기관이 주도하려 한다면 통합은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단 문제가 선결되지 않는다면 통합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단사이비를 제외한 한국교회 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연합체가 되어야 합니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한교연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요.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부흥과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교회는 존경과 신뢰 대신 비판과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뜻 깊은 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수준의 행사만 연다고 한국교회가 달라진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회개와 각성 없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때문에 한교연이 한국교회에 만연한 세속화의 물결을 배격하고, 실천적인 갱신과 개혁운동에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단순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교회의 하나됨과 이타적 사랑, 사회 통합과 민족 통일을 위해 제사장적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 본질의 모습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개혁과 갱신의 본을 보이겠습니다.

-작금의 한국사회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교연의 대사회적인 노력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는 불의와 불법의 덫에 결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거의 무정부상태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6회 총회 선언문에서 밝힌 대로 오늘의 위기는 대통령 한사람의 위기가 아닌 국가와 국민 모두의 위기로, 우리는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자유와 평화, 민주를 더욱 굳건한 토대 위에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고 통회자복 해야 합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불의한 정치권력에 야합해 선지자적 사명을 망각한 죄악을 회개하고 민족과 사회 앞에 빛과 소금의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구조적 모순과 고통으로 양극화된 이 땅에 평화와 화해로 오신 주님을 본받아 세상의 가장 작은 자를 가슴에 품고 섬기는 사역에 매진해야 합니다. 한교연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 반사회적 죄악에 맞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사수하고, 이슬람의 확산, 종교인과세 등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초교파적인 대응기구를 만들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돈과 권력에 눈이 먼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터져 나옵니다. 대표회장님께서는 목회자들의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끄러운 자화상이지만, 한국교회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씁쓸합니다. 주의 종으로서 주어진 사명 감당에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세상적인 유혹에 휩쓸린 결과라 생각됩니다.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쳐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마치 폭풍우를 만난 배가 금방이라도 전복 위기에 처한 것처럼 이러한 문제로 인해 한국교회는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단지 몇몇의 문제로 치부해 버린다고 해결될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심각한 폭풍우에 휘말려 자초위기에 놓인 배에서 몇몇 사람들을 바다 속으로 던져버린다고 폭풍우를 잠재울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비로소 거센 폭풍우를 헤치고 고대하던 육지에 안전하게 다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무릎을 꿇고 회개와 각성을 해야 합니다. 재물과 권력에 눈이 멀어 본질을 망각한 과거와 단절하고,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본질을 호도하는 그릇된 행태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오직 성경에 입각한 개혁과 갱신의 정신으로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명을 다시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대표회장님께서는 연합사업 부분에 있어서 어떠한 입장을 견주고 계시는지요.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양보와 협력, 조화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합니다. 특히 각 연합기관에서 서로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진정 위기에 처한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올바른 목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아울러 이단사이비와 반신앙적 사조를 배격하고, 세속적인 문화와 풍조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는 데에도 서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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