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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68) 장기성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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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3-23. 다른 형제를 넘어지게 하지 말라.

 

13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14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노니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15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16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19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0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22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바울 사도는 앞 1-12절에서 강한 자와 약한 자 양쪽에 대해 권면하였다. 이 단락(13-23)에서는 주로 강한 자들에게 권면하고 있다. 그 권면은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부정적인 측면은 다음과 같다: 서로 비판하지 말라.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13). 음식으로 형제를 망하게 하지 말라(15).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일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20). 고기나 포도주나 무엇이든지 형제를 거리끼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21).

긍정적인 측면은 다음과 같다: 서로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라(19). 자신에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간직하라(22절상).

 

13절은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맙시다라는 권유로 시작되고 있다. ‘그런즉’(ον, therefore)은 앞 1-12절의 결론으로 더 이상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서로 남을 판단하지 말자는 권유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권면을 하고 있으니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을 결심하라는 내용이다. ‘부딪칠 것’(πρόσκομμα)은 장애물(obstacle), ‘거칠 것’(σκάνδαλον)은 걸림돌(a stumbling block)로서 두 가지는 거의 동의어적으로 사용된다. 로마 교회에 음식과 날짜 문제는 아직도 율법에 매인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자유로운 이방인 그리스도인 양쪽이 넘어지게 될 장애물과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권하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교회 공동체에서 자신의 처신이 다른 교우들에게 부딪칠 장애물이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요청된다. 믿음이 강한 신자들의 자유함이 믿음이 연약한 신자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18:6)고 말씀하셨다. 위의 권면을 하고 있는 바울 사도 자신은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고전 8:13)고 다짐하고 있다.

 

14절에서 바울은 강한 자들의 입장에 동의한다. 즉 자신도 주 예수께서 가르치신 대로 무엇이든지 그 자체로 속된 것이 없는데, 그러나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다는 것을 알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음식 그 자체가 부정한 것이 아니다. 단지 스스로 부정하다고 여기는 약한 자 유대인 그 사람에게만 부정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7:19). 성경은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딤전 4:4).

 

15절에서 바울 사도는 음식 문제로 형제자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그것은 사랑을 따라 행하지 아니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먹는 음식으로 형제자매를 망하게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 형제자매는 다름 아닌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어 구원하신 고귀한 지체들이다. 이처럼 무슨 음식이든지 먹을 수 있는 강한 자들의 분별없는 자유로운 행동이 약한 형제들을 영적 파멸에 이르도록 만들 수도 있으니 사랑을 따라 행해야 한다. 내 자유가 타인에게 상처가 되고 근심이 되고 심지어는 구원에서 낙오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참조. 고전 8:10-12).

성경은 말씀한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종 노릇 하라”(5:13). 그렇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자유는 육체적 방종과 타락의 기회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서로 사랑을 따라 행하여 서로 종 노릇 해야 하는 섬김의 자유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고전 8:9) 한다.

 

16절은 14-15절의 결론적인 요약이다. 바울은 권한다. “그러므로 이방인 여러 교우들이여, 여러분이 유대인의 음식 규정들을 지키지 않는 자유가 선한 것’(여러분이 좋다고 여기는 일)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자유가 비방을 받지 않도록 믿음이 약한 교우들을 배려해서 조심스럽게 처신하십시오.”

 

17-19절에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적인 성격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δικαιοσύνη καερνη καχαρὰ ἐν πνεύματι γίῳ, righteousness and peace and joy in the Holy Spirit)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로마 교회에서 갈등의 요소가 된 음식을 먹고 마시는 데 본질이 있지 않다. 그 나라는 성령 안에서 교회 구성원들 간에 의로운 행동을 하고, 서로 평화를 이룩하며, 그리하여 서로 기쁨을 누리는 데 있다.

이런 마음과 자세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는다. 교회 안에서 서로서로 올바르게 처신하고 서로서로 화목을 도모하여 서로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면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며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바울은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씁시다라고 권유한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화평을 좇아야 한다. 서로서로 화목하도록 힘써야 한다. 그리고 서로 덕을 세우도록’(to edify one another) 힘써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서로 다른 교우를 세우도록 힘써야 한다. 그럴 때 교회가 세워져 간다.

 

20절에서 바울은 음식 문제로 하나님의 사업’(τὸ ἔργον τοθεοῦ, 하나님의 일)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고 명한다. 하나님의 일은 19절에서 언급한 대로 화평과 덕을 통하여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다. 비본질적인 음식 문제로 형제자매를 근심케 하고 상처가 되게 하면 그것은 교회 공동체의 평화를 깨뜨리는 일이고 덕을 세우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일을 무너뜨리게 된다.

 

20절하에서 바울은 14절에서 언급한 바를 다시 상기시킨다. 곧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이 다 깨끗한 것이지만, 어떤 음식을 먹음으로 다른 사람을 넘어지게 한다면 그것은 악한 것이다. 그리하여 고기를 먹는다든지 포도주를 마신다든지 그밖에 무엇이든지, 형제를 걸려 넘어지게 하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καλόν, 좋다. 21). 그처럼 교회 구성원들은 지체 의식을 가지고 다른 지체 입장을 고려해서 처신해야 한다. 믿음이 강한 자인지 약한 자인지, 고기를 좋아하는 자인지 채식주의자인지, 개고기를 먹을 수 있는 자인지 아닌지, 선지() 해장국을 먹을 수 있는 자인지 아닌지, 술을 마시는 자인지 아닌지, 담배를 피우는 자인지 아닌지 등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22-23절에서 바울은 음식물에 대한 개인의 믿음과 그에 따른 행동과의 관계를 거론한다. 바울은 음식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간직하라고 권한다. 그러한 믿음에 따라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는 바를 따라서 행하되 자신의 행위에 대해 자신을 정죄하지 않는 자는 복되다고 말한다. 먹는 문제 등에 있어서 자신의 확신을 따라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이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22절하 말씀의 논리를 따르자면,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를 받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믿음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보편적인 말씀의 원리가 나오고 있다.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믿음에 근거해서 하지 않은 행동은 다 죄가 된다는 것이다. 믿음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느끼면서 행하면 그것은 무엇이나 죄가 된다. 그러므로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을 따라 올바르게 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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